2017년 12월 3일 일요일

MAGIC TREE HOUSE

호리드 헨리에 푹빠져 살던 아들램이 다시 빠져든 시리즈가 있으니 바로 Magic tree house다.

 8살 Jack이랑 7살 여동생 Annie가 Morgan le fay라는 마법사 사서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책이다. 팬실베니아 Frog Creek Woods에 나타난 Magic tree house는 아이들이 마음 속으로 바라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가는 곳마다 찾아야하는 수수께끼와 미션이 있다.


순대볶음

주말에 삼시세끼 해결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엄마 입장에서야 나가서 한 두끼 해결하고 오면 좋지만 어떤 날은 나도 나가기 싫을 때가 있다. 집돌이 아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남편은 매운 음식을 못먹으면서도 좋아한다. 매운 음식을 먹는 끝에는 반드시 딸꾹질이 따라오니 정신이 사나울 때도 있다. 이런 입맛도 유전이 되는지. 10살 나이에 안어울리게 "엄마! 맵게 해주세요."를 입에 달고 사는 아들. 아빠와 마찬가지로 딸꾹질로 마무리를 하지만..

반전 브라우니

얼마전 세 번째 책의 교정을 봤다. 책에 나온 실험 중 쉽게 와닿지 않는 실험을 하나 골라서 해 봤다.

이름하여 'BIZARRO BROWNIES'. BIZZARRO는 도플갱어의 반대말이다. 생긴 건 브라우니인데 결과는 생각과 완전 반대인 브라우니를 말한다.

일반 브라우니와 달리 쿠키 같은 질감에 팬에 기름칠을 하지 않고 구워도 팬에 달라붙지 않는다는데 과연 그럴까? 그럼 팬에 기름칠을 하면 어떻게 될까? 두 가지 버전으로 구워보기로 했다.


2017년 10월 25일 수요일

AEE 829: 시간, 날짜, 계절, 거리에 대한 지역별 차이

AEE 829: Time, Date, Season, Distance - 4 Key Differences to Keep in Mind 를 듣고 정리한 것이다.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린지가 녹음하다가 파워가 꺼져서 날려먹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가끔씩 일어난다고 한다.

Once in a while (가끔씩)

그래도 어쩌겠냐면서 그냥 넘어간다면서, 이 표현을 쓴다.

I am just rolling with it = That's fine with me.  (그냥 견뎌야지, 큰 기대는 안해, 그냥 그렇지 머)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닉슨 대통령 박물관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지만, 캘리포니아 출신 대통령은 놀랍게도 단 한명 뿐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리차드 닉슨(Richard Nixon, 1913~1994)이다.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도 한때는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대통령이었다. 베트남전 이후 냉전을 완화하고 모택동의 중국과 수교하는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바가 적지 않았다.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미국인들은 전임 대통령들을 매우 존경하는 문화가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 유일의 대통령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더 받는 듯 하다.

이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가 닉슨 박물관에 가까워서 일정이 없는 주말에 잠시 들러 보았다. 닉슨 박물관은 조용한 교외도시인 요바린다(Yorba Linda)에 있다. 분위기가 정말 좋은 곳이다.

2017년 8월 3일 목요일

AEE 784: 화장실에 관련된 영어 표현

AEE 784: Bathroom or Restroom? Where are you going and How do you get there? 를 듣고 정리했다.

우리말에도 화장실을 표현하는 여러 단어가 있다. 화장실, 변소, 뒷간, 해우소, 똥간(?) 등이다. 아무래도 직설적으로 말하면 약간 챙피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영어에서도 화장실이라는 표현은 약간 돌려서 표현한다.

그 중에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은 bathroom과 restroom이다. 그외에도 여러 표현이 있으니 알아보자.

2017년 7월 24일 월요일

AAE 775: 마트 계산대에서의 대화

이 글은All Ears English 775: How to stay calm when the cashier asks you quick questions in English 를 듣고 정리한 것이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하지만 업무 분야에서는 그럭저럭 해낸다.

하지만 알아듣기 제일 어려운 곳이 마트 계산대와 패스트푸드 계산대에서의 대화이다. 이들은 같은 멘트를 수천번 반복하기 때문에 말을 줄여서 빠르게 한다.

여기에 대한 대답도 짧고 간결하게 해야 한다. 괜히 주저리주저리 얘기해봐야 그들의 시간만 뺏을 뿐이다.

2017년 7월 23일 일요일

AEE 731: Here we are. Bite me. You got it.

All Ears English 731: When the word "Bites" isn't okay in daily conversations 를 듣고 정리한 것이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3개의 다른 표현에 대해서 알아본다. 그것은 "here we are", "bite me", "you got it" 이다.


2017년 7월 22일 토요일

AEE 773: 비속어/욕설을 순화한 표현들

All Ears English 773: Ouch! What to say when you stub your toe (without swearing) in English를 듣고 정리한 글이다. 

발가락을 찧거나 (stub toe), 음료를 흘리거나 (spill drink), 무릎을 부딪히거나(bang knee), 손을 데거나(burn hand) 하면 나도 모르게 "아! ㅅㅂ"라는 욕이 나온다. 미국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Ouch! Darn it, I just bang my knee on the chair. 
Did you get a bruise?
- I don't know. I have to wait and see. 

bruise는 멍인데, 발음기호와 달리 "브루즈"가 아니라 "브루스"에 더 가깝다. 멍이 금방 나지는 않으니 wait and see 해봐야 한다.

2017년 7월 21일 금요일

AEE 768: Recall vs Remember, 기억에 대하여

All Ears English 768: Do You Recall or Do You Remember? Find Out How to Talk About Memories in English 를 듣고 정리한 글이다.

미국은 4th July가 독립기념일로 공휴일이다. 올해는 화요일이라 끼어있는 월요일도 쉬는 회사가 많았다.

이번 에피소드는 그 전에 녹음되고, 7월 5일에 방송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7월 4일에 뭐했냐는 Lindsay의 물음에 Michelle이 자꾸 웃음을 터뜨린다.

Lindsay는 Maine주에 있는 Acadia National Park에서 캠핑을 했다는데... Digital detox라는 표현이 나온다. 전자기기 없이 푹 쉬었다는 뜻이다.

2017년 7월 20일 목요일

AEE 766: 솔직히 톡 까놓고 말해서

All Ears English Ep.766: Frankly Speaking, This is the Best Way to Be Honest in English 를 듣고 정리한 것임.

상대에게 부드럽게 honest feedback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도입부에서 Lindsay는 자신이 새로 산 티셔츠가 어떠냐고 묻는다. 티셔츠는 "But first, coffee"라고 쓰여져 있는 녹색티이다.

Michelle은 kinda cool, but to be honest, I don't like that green color on you. 라고 의견을 제시한다.

2017년 6월 21일 수요일

샌디애고 씨월드(SeaWorld)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시원한 에어컨과 물놀이가 생각나는게 무리는 아니겠지..어느새 씨월드에 놀러갔다 온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샤무를 보고 감동했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ㅋ 잊어버리기 전에 잘 정리해 둬야 겠다. 기회가 되면 올해도 가볼 수 있길 기대하며...

8월 중순의 샌디애고. 미국 사람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곳 1위를 차지한 곳이다. 에어컨 시스템이 잘 돼 있는 미국에서 더위를 느끼기 보단 추웠던 기억이 많다. 왜 그리 지나치게 냉방을 하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야외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여름에 밖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섰을 때의 시원함은 감사함에 더 가깝긴하다.

2017년 5월 29일 월요일

날씨가 더워지니 밥하기가 귀찮다..

남편이 미국 출장 중이다.  주위 마나님들이 식사 안챙겨도 되지 않냐며 부러워 한다.

나도 은근 기대를 했건만..웬걸 남편이 있을 때 보다 더 힘들다. 가끔 해달라는 봉골레 파스타는 왜케 자주 먹고 싶다그러는지. 할아버지가 회사 옆에서 파는 오리 로스를 사 주신다고 나오래도 집으로 오시라며 나보고 돼지 두르치기를 하란다. 아..이쯤이면 얘가 미워도 할 말은 있는거지?

날은 점점 더워지고 요리만 해도 땀이 줄줄 나는구만. 눈치없는 울 아들램..요구 사항만 늘어간다.

2017년 5월 28일 일요일

샌디에고 사파리 파크

샌디에고 사파리 파크는 동물복지가 잘 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이가 읽던 과학잡지에 소개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동물원과는 차원이 다른 넓은 대지에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한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가다보니 점점 건물이 사라지고 멀리 독수리가 날아다니는 것이 보인다. 양방향으로 놓인 도로에 오로지 사파리 파크에 가는 차만 있다. 이런 곳에 동물원이 있구나..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동물원과는 확실히 다르다.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디즈니랜드 첫째 날

미국에서 첫 번째 숙소를 애너하임에 잡았다. 첫날밤부터 멀리서 들려오는 폭죽 터지는 소리.. 근처에 디즈니랜드가 있단다. 이렇게 가깝게 들리는구나.

산이는 디즈니랜드에 언제 가냐고 졸라대는데, 남편 일이 하필 바쁠 때라 조르지도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 셋이 같이 가길 기다리다가는 넘늦지 싶어 용기를 내서 산이랑 둘이 가기로 했다. 어차피 3일 티켓을 끊었으니 또 가면 되니까 ㅋ

디즈니랜드 관람 첫 번째 날.

2017년 5월 21일 일요일

야광 젤리


산이가 두 번째로 고른 실험. '야광 젤리' 만들기. 젤라틴가루, 토닉워터, 자외선 전등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어릴때 아버지가 가끔씩 진에다 토닉워터를 넣어 드시는 걸 본 적 있다. 마트에서 흔하게 파는 토닉워터. 사서 실험을 하려는데 남편이 우리나라에서 파는 토닉워터는 안 된단다.

젤리가 야광으로 빛나는 이유가 토닉워터 속에 들어 있는 '퀴닌'이란 성분때문인데, 우리나라에선 퀴닌이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퀴닌 성분이 들어간 토닉워터의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맛만 비슷하게 낸 것이다.

해서 고민 끝에 찾아낸 것이 건강 보조 식품으로 파는 비타민 B2(리보플라빈)이다 비타민 B2는 자외선을 받으면 가시광선을 내놓는 인광물질이다. 

2017년 5월 9일 화요일

달 모양 쿠키

현재 번역 중인 책에 재미있는 실험이 꽤 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들램이 번역만하지 말고 직접해 보잔다. 아들아..하려고 했어. 일단 번역을 끝내야할 것 아니냐..

그 중에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들을 위해 '달 모양 쿠기'를 굽기로 했다. 마침 재료도 모두 집에 있었다.

베이킹을 할 때 일반적인 팽창제는 베이킹소다나 베이킹파우더를 쓴다. 달 모양 쿠기에는 주석산이 필요한데  다행히 '아이와 함께 하는 베이킹'에서 '스니커두들'을 구울 때 사놓은 주석산이 있었다.

2017년 4월 22일 토요일

Horrid Henry에 빠지다

Horrid Henry Early Reader를 여러번 반복하더니 Storybook을 사달라고 졸랐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듯이 Storybook 한 권에 4개의 Early Reader가 챕터 형태로 들어가 있다.

차라리 Arthur Chapterbook을 들여주자 생각하고 있던 터라 산이를 계속 꼬셨다. 싫단다.  Horrid Henry를 사달란다.

해서 아는 언니한테 여쭤보니 요새 강남에 Yes** 중고서점이 생겼는데 책 상태도 훌륭하고 보고 살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셨다.  알아보니 내가 찾는 책은 없다. 중고나라도 뒤져보니 있긴 한데 전권이 있으면 CD가 없고, CD가 있는 것은 너무 낡거나 중간중간 빠진 책들이 있었다. 울 아들램..중간에 뭐가 빠져있음 계속 찾는 스탈이라 결국 Storybook을 다시 들여 줬다.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윤식당 불고기

요사이 케이블에서 하고 있는 '윤식당'. 메인 메뉴가 불고기 라이스, 불고기 누들, 불고기 버거 딱 3가지이다. 메뉴가 너무 단촐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윤식당이 라면을 메뉴에 올린다는 다음 편 예고를 봤다. 금욜 저녁 산이랑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불고기는 양념에 재워서 해먹는게 일반적인데 윤식당에선 재료를 볶다가 나중에 만들어 놓은 소스를 부어서 볶아 먹는다. 금요일 밤 안그래도 야식이 땡기는데 볼 때마다 산이랑 둘이서 맛있겠다..를 연발했다.

어제 자주 가는 고깃간에서 장조림거리를 사면서 등심도 한 근 사왔다. 해먹어 봐야지..ㅋ

2017년 4월 7일 금요일

Early chapter book, Mercy Watson

1, 2단계 그림책 위주로 글밥 적은 책을 읽다가 요새는 글밥 늘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챕터북으로 바로 넘어가기엔 부담이 있고 계속해서 몇 줄짜리 그림책만 읽을 수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도서관에서 이것저것 골라와 봤다.

첫번째가 Witch's Dog 시리즈. 두번째가 Commander Toad시리즈. 세번째가 Mercy Watson시리즈다. 모두 60-70페이지 정도의 책이다. Witch's Dog와 Commander Toad는 챕터는 나누어져 있지 않고 Mercy Watson만 챕터북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모두 3단계의 책으로 수준이 비슷하다.

그 중에 산이가 사랑해주는 책은 Mercy Watson시리즈. 천방지축 사랑스런 돼지 Mercy가 주인공이다.

Witch's Dog와 Commander Toad는 싫다는 소리는 안했지만 두 번 읽으라니까 싫단다..ㅜ ㅜ
Witch's Dog는 몰라도 Commander Toad는 산이가 좋아하는 우주가 배경이라 완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좀 의외다.

2017년 4월 3일 월요일

2017년 응봉산 개나리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응봉산에 개나리가 피었다. 응봉산 개나리는 강변북로로 가는 중에 보면 멋있지만, 응봉산에 올라가서 보면 더 멋있다.

이번 주말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미세먼지가 사라져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무슨 구경거리가 있나싶어 아이를 데리고 응봉산 개나리축제 사진을 찍으러 잽싸게 다녀왔다.

나서는데 집앞 살구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해마다 튼실한 살구도 맺는 사랑스런 나무다. 묘하게 개나리꽃과 개화시기가 같다.

2017년 3월 27일 월요일

Arthur Adventures

엄마표 영어를 한다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Arthur시리즈. 산이는 책 이전에 DVD로 Arthur를 접했다.

등장인물도 꽤 개성이 있고 또래들 얘기라 재밌게 볼 줄 았았는데, 화질이 좀 안 좋고 그림이 좀 예전 풍이라서 그런가 산이는 싫어했다. 내가 보라니까 억지로 몇 번 보기는 했는데 알아듣기 훨씬 어려운 '매직스쿨버스'를 더 잘 봤다.

DVD 흘려듣기는 알아 듣기 쉬운 단계로 시작하는 게 좋다는데 다른 건 다 거부하니 어쩔 수  없이 매직을 반복해서 보여 줬다.

그러다가 책대여 사이트에서 맛보기로 Arthur Adventures를  5권 대여해 봤다. Arthur Starter 다음 단계로 20권이 한 세트인데 DVD 사건도 있고 하니 일단 5권만. 대여점에서 빌린 것치고는 책 상태도 양호한 편이었다. 잘 들으려나..틀어줘봤는데 DVD때와 달리 잘 듣는다. 킥킥 웃기도 한다.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Disgusting Critters 자연관찰책

얼마전 자주 가는 영어책 판매 사이트를 보다가 발견한 책이 있다.

이름하여 Disgusting Critters. 우리말로  바꾼다면 '혐오 생물' 정도랄까?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 2권만 일단 구매해 봤다.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자연 관찰책'이다.

신기하네.. 전집으로만 들이던 우리나라 자연관찰책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림책을 기대하고 사서 실망이었지만 표지며 안쪽 종이 질까지 좋아 갱지 챕터북과는 달리 자꾸 펼쳐보게 된다. ㅋ  쓰담쓰담~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반전의 매력 Dav Pilkey

산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Dav Pilkey~
앞서 포스팅했지만 Dav Pilkey의 책은 산이가 책 읽기에 지쳐할 때 중간중간 재미로 넣어 주는 쉬어가는 책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대표적으로 Dog Man과 Mighty Robot을 들 수 있겠다. 깊이나 감동이 있다기 보다는 조금은 황당하고 재미있는 책.. 정도랄까.

여튼..지난주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Dav Pilkey책이 보여서 다 쓸어 담아 왔다. 
역시나 실망시키는 않는 대브..ㅋ ㅋ

Dragon 시리즈와 Dumb bunnies 시리즈. 각각 4권씩 8권이다. 하지만 글밥이 적은 레벨 2 수준인데다가 내용까지 재미있으니 산이가 깔깔거리면서 순식간에 읽어 버린다.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마들렌

요리의 제목을 보면 대충 재료가 상상이 되지만 '마들렌'은 짐작이 가질 않는다. 늘 즐겨 먹고 만들면서도 별 호기심이 없었다. 얼마전 아들램이랑 구운 마들렌을 동생이 먹다가 묻는다. "마들렌이 조개란 뜻인가?" 조개? 조개는 봉골레 아닌가? 다른 나라말로 조개인가? 흠..

인터넷에서 '마들렌의 유래'를 찾아 봤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루이 15세의 부인 마리 레슈친슈카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왕의 후궁에게 사랑을 뺏긴 불운의 왕비. 그녀의 슬픈 마음을 달래고자 친정 아버지인 폴란드 왕이 마들렌이란 이름의 하녀를 보내 맛있는 과자를 구워주게 했단다. 남편의 사랑을 잃은 여인에게 과자로 위로가 될까싶지만, 아버지의 맘을 헤아렸다면 왕비에게 과자는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사람의 이름이었구나.. 앞으로 요리를 할 땐 좀 더 신경쓰고 알아봐야겠다. 은근 재미있네..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디즈니랜드(Disneyland)에서 헤매지 않기

남부 캘리포니아는 테마파크의 천국이다. LA에서 시작해 샌디에고까지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레고랜드, 씨월드, 사파리 파크, 식스플래그 등 쟁쟁한 놀이공원이 널려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람이 몰리는 곳은 단연코 디즈니랜드다. 디즈니랜드는 LA 남쪽의 위성도시 애너하임(Anaheim)에 있다. 마침 묵었던 숙소도 애너하임이어서 마치 집앞의 공원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멘붕에 빠졌다. 첫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였고, 둘째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셋째는 너무 더워서 그랬다. 여하튼 시간이 좀 지났지만 디즈니랜드에서 헤맸던 기억을 되살려 써본다.

2017년 3월 16일 목요일

아들램과 함께 하는 베이킹

음식을 먹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지만 산이가 태어나고 나서 한동안은 손을 놓았다.하루하루 살아내는 게 힘든 나날들이라 먹고 싶은 것을 해 먹었다기 보다 살기 위해 먹었다고나 할까 ㅋ

아이 낳기 전에는 간식도 만들어 먹이고 친구들도 자주 불러서 같이 베이킹 파티도 하고.. 생각은 많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더라..ㅜ ㅜ


워낙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들램 덕에 인간다운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즈음, 아이와 함께 베이킹을 시작했다.

처음엔 손 힘이 없어 전동 믹서는 사용하지 않고 손 거품기로만하다가 처음으로 전동 믹서를 쥐어준 날이다.
덜덜덜 돌아가는 진동이 신기했는지 연신 깔깔거렸다. 벌써 5년이 다되가네..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Free Talking Test

그림책 빌리러 가는 도서관에 원어민 영어 회화 수업이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주중에 한 번 주말에 한 번 10분씩 1대 1로 대화를 나누는 수업이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 때는 도서관에 자주 가지 않던 때라 겨우 10분 수업 듣자고 주차도 힘든 곳에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다니다 보니 도서관과 심적인 거리가 가까워진 탓일까..열심히들 수업 들으러 오는데는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이미 수업을 보내본 아는 동생 말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고 레벨에 맞는 책을 미리 읽어가면 원어민 선생님과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1000권 읽기 완성!!

2학년 겨울 방학 얼마 전에 영어, 수학 학원 테스트를 갔었다.

수학은 강건너 사고력 수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었는데, 교과 수학이랑 사고력 수학 두 가지 시험을 봤다. 2학년 2학기 마지막 단원 '표와 그래프'를 배우기 전이었고 사고력 수학은 팩토 한 권을 끄적인 상태였다.

 교과 수학은 각 단원 마다 4문제가 출제되는데 '표와 그래프'에서 좀 틀리고 나머지 단원은 하나 빼고 다 맞췄다. 사고력 수학은 반타작 조금 못되는 성적이었다. 시험 보는 교실 밖에서 모니터로 보니 끝까지 풀겠다고 붙들고 있는 뒷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상담실에 들어가니 상담 선생님 왈 "표와 그래프가 다른 단원보다 떨어지네요" 아직 안 배웠다고 했다. 내 말을 듣고 황당해하는  상담 선생님 얼굴이 생각난다. ㅋ "2학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아직도 2학년 수학을 안 끝내셨나요?"
안하고 온 걸 어쩌란 말이냐..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그리피스 천문대 (Griffith Observatory)

아들이 우주, 태양계, 지구의 역사 머 이런거 좋아한다. 그래서 천문대도 여러번 갔었다.

LA 북쪽 헐리우드산에도 오래된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다. 아들에게는 당연히 가야하는 코스다. 그런데 난 사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출장 끝나고 돌아갈 때 비행기 시간이 남으면 들르곤 했기 때문이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그리피스라는 분이 땅과 건물을 기증해서 1935년에 오픈한 천문대다. 관측시설과 전시장 등을 갖춘 복합 시설로 오랫동안 LA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설립 초기부터 무료로 개방되었고, 밤 10시까지 오픈하기 때문에 멋진 LA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서울만큼 멋지진 않지만...)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Horrid Henry Early Reader

도서관에서 그림책만 주로 빌려오다가 얼마전 Early Chapter Book에 속하는 'Horrid Henry Early Reader'를 3권 빌려 왔다.

영국의 성우 겸 배우인 Miranda Richardson이 읽어주는 CD가 달려 있는 책인데 시작부터 요란하다. 아이들이 듣기만해도 까르르 쓰러지는 방귀소리에 트림소리까지..더러운 소리는 다 나오는 것 같다. 산이도 예외가 아니라.. 읽기도 전에 소리만 듣고 깔깔 거린다.

3권을 다 읽고 나더니 또 빌려 달란다. 난 솔직히 '사악한' 헨리의 일상을 보고 이런 책을 읽혀야하나 살짝 고민했었다. 하지만 정도가 좀 심하긴 해도 Henry도 결국 어린아이고 아이 눈으로 바라보면 모..불가능한 일상도 아니니.. 그리고 산이도 "아우..아우..넘 심하다.."하면서 붙들고 재밌게 읽는다.


2017년 3월 8일 수요일

IDIOM, 어렵지 않아요.

나와 산이가 좋아하는 작가 "Tedd Arnold".
시작은 'FLY GUY'였지만 읽다보니 'PARTS'시리즈에 빠졌다.  PARTS, MORE PARTS, EVEN MORE PARTS 이렇게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빗에 머리카락이 몇 개 빠진걸 보고 이런식으로 하루하루 빠지다보면 대머리가 되는 거 아냐? 배꼽에 솜털이 난 걸 보고 내 몸이 봉제인형처럼 솜으로 채워져있나봐.. 이렇게 조금씩 빠져나오면 나중엔 가죽만 남는거 아냐? 같이 엉뚱한 고민을 하는 아이의 이야기다. 

MORE PARTS에선 아끼던 장난감 자동차가 부서진 걸 보고  "I'll bet that broke your heart"라고 엄마가 말하자 정말 자기 심장이 부서질까 고민한다. 
My dad asked me if I would please give him a hand. 짐작하다시피.. 내 손을 왜 달라는 거지? 손을 글루로 붙여야하나?라고 걱정한다. ㅋ ㅋ

2017년 3월 7일 화요일

그로브 & 파머스마켓 (The Grove & Farmers Market)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어딜 놀러가면 볼 것과 먹을 곳을 꼭 챙겨야 한다. 번잡한 LA 시내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별로 다니질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엔 유명한 먹자골목(?)이 있다. 바로 파머스 마켓 (The Original Farmers Market)이다.

파머스 마켓은 농부들이 재배한 농작물을 내다 파는 일종의 전통시장이다. 원래 이곳은 1934년부터 시작한 오래된 장터이다. 대형마트가 워낙 많다보니 지금은 먹자골목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리고 파머스마켓 바로 옆에는 그로브(The Grove)라는 쇼핑거리도 있다. 우리나라의 명동이랑 비슷하다고 봐야 하나?

2017년 3월 3일 금요일

헐리우드 사인 (Hollywood Sign)

파리에 가면 에펠탑, 시드니에 가면 오페라 하우스, LA에 가면? "헐리우드 사인"이다.

서든 캘리포니아에 왔으니 당연히 헐리우드 사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식구들이 성화여서, 꾸역꾸역 막히는 5번 도로를 타고 LA 시내를 통과해 올라갔다.

사실 헐리우드 사인은 LA 시내 왠만한 곳에서는 다 보인다. 산 정상에 있으니까. 그런데 너무 작게 보인다. 아무리 용을 써도 인물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 돋보기로 봐야 구별할 정도다.

어디로 가야 각이 제일 잘 나올까 고민하다가 찾은 곳이 헐리우드 호수 공원(Lake Hollywood Park)이다. 이름은 호수 공원이지만 사실 호수는 저 아래 있고, 여기는 산 중턱이다.

2017년 3월 2일 목요일

쉬어가기, DOG MAN

말이 쉬워 영어책 1000권 읽기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밀어 넣어 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집에 있는 영어책이 리더스랑 그림책을 포함해서 얼추 400권 정도 있는데 그 중에 지금 읽기 단계에 맞지 않는 50권 정도를 빼면 350권 정도가 있는 셈이다. 이 중에 쉬운 책을 또 추리면 250권 정도 된다. 이 책들을 계속해서 집에서 봐서 그런지 요사이 전혀 손을 대지 않는다.

그래서 주로 내가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림책을 위주로 읽고있다. 한 번에 빌려올 수 있는 책은 15권. 그 중에 팽 당하는 몇권 빼면 두 번씩 반복해서 읽는다고 해도 이틀에 한 번 꼴로 도서관에 가야한다. 책의 특성상 무게가 상당해서 반드시 차를 가지고 간다. 하지만 오래전 세워진 도서관인 탓에 주차 공간이 넘 협소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가지않으면 주차를 못한다. 어떨 땐 왜 이 고생을 하나.. 다 사버리고 싶다..생각하다가 한달에 사야하는 그림책 가격을 환산해보고는 다시 도서관으로 향한다. ㅋ  ㅋ

2017년 2월 27일 월요일

김밥 10줄이 안 남는다.

생일상 잘 얻어먹고 딱 하루 지나니 다시 삼시세끼 돌입. ㅜ ㅜ

얼마전 돼지 등갈비를 한 대 사다가 김치찜을 했는데, 예전엔 먹고도 남을 양이구만 남편 줄 등갈비도 하나 없이 우리 산이가 다 먹었다. 등갈비 한 대면 10조각은 나오는데.. 아이가 큰다는 게 이런건가. 어지간히 입도 짧은 울 아들램. 요사이 너무 먹어댄다. 살 안찌는 게 신기할 뿐.

느긋하게 일요일을 보내고 있는데, "엄마~ 저번에 먹었던 뼈 들고 뜯어먹었던거..그거 주세요" 이런다. 아들아, 달라면 바로 나오냐. 요리를 해야지. 저녁에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장 볼 핑계 겸 점심은 칼국수로 때우자고 했다. 근처 재래시장에서 파는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웬걸..휴무일이다. 우짤까 잠시 고민하는데 아들램이 김밥을 드시고 싶단다. 김밥 구신 울 남편이 살짝 웃으며 "엄마 힘들어서 안돼~" 에잇, 그게 뭐라고.. 싸줄게~
등갈비 두 대랑 김밥 재료를 사가지고 집으로 갔다.

산 클레멘테 피어 (San Clemente Pier)

캘리포니아는 태평양을 따라 단조로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많은 해수욕장과 관광지가 해안선을 따라 있는데, 그 중에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나름 인기좋은 곳이 산 클레멘테(San Clemente)이다.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 성당을 들렀다면 이곳이 가까우니 같이 들러보는 것이 좋다. 단 주차 공간이 있을때 얘기다.

낙조와 해변이 유명한 곳이라 사람은 많이 오는데 주차공간이 좀 부족해 보인다. 우리도 서너바퀴를 돌아서야 겨우 공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17년 2월 25일 토요일

남편이 차려준 굴미역국 생일상

아침에 덜그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누워서 "뭐 찾는데~~?"물었더니 쌀이 어딨는지 묻는다. 아침에 식빵이나 구워 먹으려고 했는데, 밥 해준다니 오케!! "뒷 베란다에 있어"

그러고 조금 있다 일어나 나가보니 냄비 앞에 서서 뭔가를 뒤적이고 있다. 미역국이다! 몇 년전 생일에 끓여준 적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어떤 레서피를 찾았는지 '차돌박이'를 미역국에 넣으려고 하는 찰나에 내가 저지했다. ㅋ ㅋ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르지만 난 개인적으로 고기 국물보다 멸치 국물을 더 좋아한다.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미션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 (Mission San Huan Capistrano)

지난 2016년 여름, 두달간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기간도 길고 아이도 방학이라 이번에는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갔다. 남자들끼리 갈 때는 주말마다 할일이 없어 괴로웠는데, 식구들이 있으니 같이 놀러다닐 수 있어 좋았다. 피곤한거 보다 심심한게 더 괴롭다.

당시 숙소가 LA 남쪽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의 애너하임(Anaheim, Orange County)이어서 근처를 많이 돌았다. 미국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근처에 있는 미션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Mission San Huan Capistrano)에 갔다. 위치는 오렌지 카운티의 남쪽 끝이고 샌디에고 카운티와 가깝다.

첫 소설책 Magic Finger

집에서 아이랑 공부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롤러코스터를 탄다. 가끔 속이 터질 때면 남편한테 폭풍 속풀이 톡을 날리지만,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흠.. 음.." 속이 더 터진다. 차리리 친구한테 하소연을 한다. 서로 위로하며 위로 받는다고나 할까..

여튼, 어제도 영어책을 읽는 시간에 온갖 짜증을 다 내고 눕고 징징대는 아이를 보다 터지고 말았다. 이젠 소리 지르기도 싫다. "방으로 들어가!" 이럴 땐 차라리 안 보는게 낫다. 예전엔 방으로 아이를 들여보내고 나면 나도 곧 미안한 마음에 문을 열어보곤 했다. 처음 몇 번은 본인도 안절부절 침대 위에서 불편하게 앉아 있더니 이제 들여보내면 아주 이불을 덮고 잠을 잔다. 어이없어..

그꼴도 보기 싫어서 어제는 얼마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한 Roald Dahl 소설 모음집 중에 제일 쉬운 'Magic Finger'를 주면서 "읽어!!"라고 말했다. 속으론 설마 읽겠어? 그래도 뭐라 그러나 나중에 물어나 보자. 처음엔 아이도 날 쳐다보면서 '어쩌라구요, 어머니'라는 표정을 지었다. ㅋ ㅋ 나도 몰라~ 그러게 왜 엄마 속을 뒤집냐?

2017년 2월 21일 화요일

난 그리기가 좋아

산이는 8살 되는 3월부터 근처 아파트에서 미술을 배우고 있다. 친구 아들이 7세부터 하고 있었는데 울 아들램도 좋아할 것 같다며 추천해 준 곳이다.

뭐든지 처음하라면 "안해!!"라고 하는 아이라 달래가며 다니게 했다. 그런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했던가. 짜증이 점점 줄더니 이젠 신이 나서 다닌다. 가끔 내가 봐도 썩 괜찮은 작품을 그려오곤 한다.

어제는 듣기에도 생소한  Op Arts 작품을 했다길래 봤더니, 자기 손을 그린 단순한 그림이지만 은근 자꾸 보게 된다.

2017년 2월 20일 월요일

책으로 힐링하기

영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지난 여름 남편, 산이랑 미국에 한달 다녀오면서 결심한 게 있었다. 집에 가면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영어때문에 불편을 겪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급한 일이나 아쉬울 때는 한국어가 먼저 떠오르면서 머리속이 꼬여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집에 오고나니 절실함이 확 줄면서 다시 일상에 젖어 들었다.

좋아하는 미드로 연명하던 어느날, 아들램이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 있다.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아이와 함께 영어 책 읽기

이제 3학년에 올라가는 울 산이.

반배정에 성적표까지 받아오고 나서 본인은 할 일 다했다며 드러 누웠다. 삼시세끼 찍는 줄 아는지 밥 먹고 돌아서면 다음 끼니의 메뉴를 묻는다.

제대로 신이 났다. 엄마는 마음만 급하고.. 먹기만하고 언제 공부할래??

아들램 친구들 중에 아직도 예체능 학원만 다니고 있는 아이는 아무도 없더라..흑

아이와 함께 하는 베이킹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과 건강한 음식입니다. 

아이들은 맛있게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떻게 음식이 만들어지는지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부엌은 위험하다고 가까이 오지 마라고 하죠. 

이렇게 해서 아이들의 호기심 절반이 사라집니다. 

엄마들이 얼마나 건강한 먹거리에 신경쓰는지, 맛있게 먹는 아이를 얼마나 흐뭇해 하는지, 밥을 남기면 왜 꾸중을 듣는지 몸으로 느끼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겁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부엌 실험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는 흔치 않습니다. 특히 과학이나 수학은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가장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공부의 좋은 점을 먼저 체험하게 된다면, 아이는 공부의 매력을 먼저 알게 되고 흥미를 가집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고 장난치고 떠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과학을 이렇게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이유로 시중에는 많은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도 문제이고, 무엇보다 엄격히 통제되는 환경에서는 아이들이 맘껏 즐겁게 실컷 과학의 재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