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매운 음식을 못먹으면서도 좋아한다. 매운 음식을 먹는 끝에는 반드시 딸꾹질이 따라오니 정신이 사나울 때도 있다. 이런 입맛도 유전이 되는지. 10살 나이에 안어울리게 "엄마! 맵게 해주세요."를 입에 달고 사는 아들. 아빠와 마찬가지로 딸꾹질로 마무리를 하지만..
지난 주 일요일 저녁, 밥은 해 먹기 귀찮고 간단히 먹을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순대볶음을 해먹기로 했다.
예전에 곧잘 해먹었는데 한동안 안해먹으니 생각에서 멀어졌던 것 같다. 레시피를 찾아서 재료를 준비했다.
*재료 - 순대 500g, 양배추 1/4통, 당근 약간, 양파 1/4개, 파 1줄기, 떡한줌, 깻잎
양념(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고추장 2큰술, 간장 2큰술, 올리고당 1.5큰술)
1. 당근과 양파를 채썰고 파도 길쭉하게 썰어 넣는다. 순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고 떡도 넣는다.
이 날은 떡이 없어 순대만 넣었다. 양념의 2/3만 넣는다. 불에 올리고 물을 자작하게 붓는다. 마침 사골국을 우리고 있어서 물대신 사골국을 넣었다. 국물이 끓으면 뒤적거리면서 순대와 야채를 익힌다.
2. 양배추를 썰어 넣는다. 뒤적거리면서 볶다가 간을 보고 간이 모자란다 싶으면 남겨 놓은 양념을 추가한다.
3. 양배추 숨이 죽으면 썰어 놓은 깻잎을 넣고 빠르게 뒤적인 다음 불에서 내린다. 깻잎이 너무 익지 않도록 조심한다. 깨를 뿌려 낸다.
개인적으로 들깨가루는 넣고 섞는 것 보다 뿌려 먹는 것을 좋아한다. 순대볶음에 맥주 한잔. 캬~~
간단하게 주말 저녁 해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