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2018년 읽었던 책(2)

 작년 2월쯤 아들램이 내 속을 뒤집은 날..방으로 쫓겨 들어가 타의로 읽었던 첫 소설책이 있었다. 바로 Roald Dahl의 Magic Finger.
읽겠나 싶었는데 얇고 글밥이 적어서 인지 수월하게 한 권을 읽었다.

그 뒤로 챕터북만 읽다 슬그머니 들이민 소설책. Frindle이다. 정해진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 발상으로 자기만의 단어를 만들어 낸 주인공. 영어 선생님에 대한 반항으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그것이 나쁜 장난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인 도전(?)이었음을 창찬하고 싶다.

 Roald Dahl의 The enormous crocodile. 일러스트에 글밥까지 적어 금새 읽었다.







3. Stone Fox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윌리. 할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지시고 설상가상으로 밀린 세금을 내라는 독촉을 받는다. 하루하루 살기도 힘든 아이에게 밀린 세금을 낼 돈이 있을리 없다. 그때 마침 마을에서 열리는 개썰매 대회 공고를 보고 상금을 타서 세금을 내려고 계획하는데..
집에서 기르던 serchlight와 같이 대회에 나가는데, 너무 심하게 달린 serchlight는 결국 죽게되고 2위로 달려오던 무뚝뚝하고 무섭기만하던 인디언 Stone Fox가 뒤에 오던 참가자들을 막아 윌리가 우승하게 해준다는 감동 스토리이다. 이제껏 읽었던 챕터북과 달리 조용히 생각하게 하는 소설책.

4. Charlotte's web
영화로도 제작된 너무나도 유명한 책. 약하게 태어난 돼지 윌버. 우여곡절 끝에 튼튼하게 자라나지만 여전히 겁이 많고 소심하다. 농장 헛간의 한쪽 구석에서 사는 샬롯이라는 거미를 만나면서 점점 변해가는 우정이야기.


5. The Get Rich Quick Club
돈의 효용성(?)을 일찍 깨달은 11살 소녀.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친구들과 The get rich quick club을 결성한다. 방법은 UFO사진을 찍어 비싼 값에 팔겠다는 것. 책도 얇고 글도 재미있어 지루해하지 않고 금새 읽었다.

6. Top Secret
과학프로젝트로 선생님이 정해준 주제를 하기 싫었던 Allen. 왜 인간은 식물처럼 광합성을 못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연구를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연구는 성공하고 대통령 자문기관에서 찾아오기에 이른다. 인간이 광합성을 하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고, 그렇게 되면 위기에 처해지는 기업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이 연구는 top secret에 붙여지고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던 선생님한테 얘기하자 선생님은 결과를 발표하려고 한다. 
이때 나타난 정부요원. 그 뒤로 선생님은 볼 수가 없고.. 황당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
산이가 엄청 신나게 읽었다.



7. 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제목만 보면 이상한(?) 상상을 하게되는 책. 브래들리는 4학년을 두 번다니고 이제 5학년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으로 학교에서 새로오신 상담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도록 종용받는데..그렇게 싫던 상담시간이 calar선생님을 만나면서 바뀌고.. 우여곡절 끝에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게 되지만 브래들리는 선생님 말씀을 되새기며 점점 변해간다. 

8. Fuzzy mud
산이 만큼이나 나도 몰입해서 읽은 책. 책장이 쓱쓱 넘어간다. 잘못된 과학 발전이 우리에게 미치는 무서운 영향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는 책. Go!books!로도 활용했다.





9. ElDeafo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 형식의 소설책. 장애는 그저 불편함일 뿐.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다. 잔잔한 울림이 있는 책

10. Smile
이 책도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 교정기에 얽힌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



11. Roald Dahl
작년에 저렴한 가격에 특템해 두었던 책. 오디오는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사람들이 왜 로알드 달을 외치는지 알게 된 책. 산이가 배를 잡고 깔깔거리면서 읽었다. 다만 로알드 달의 자서전 격인 책 2권은 팽..ㅜ ㅜ  찰리와 초콜릿공장은 영화도 여러번 봤던 기억이 있다.



12. Holes
Louis Sachar의 대표작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산이는 이 책을 듣고 읽고 Go!Books!도하고 현재 잘 때도 듣는다. 

13. How to steal a dog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영화의 원작. 아빠가 떠나버리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둘이서 차에서 생활하는 조지나. 방에서 사는게 소원이다. 잃어버린 개를 찾아주면 사례금을 주는 전단지를 우연히 보고 남동생과 개를 훔치기로 하는데.. 어려운 현실에서 황당한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지만 결국 마음을 고쳐먹는 조지나. 감정변화의 흐름을 따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14. The Giver
15. A Wrinkle in time
두 권다 시대를 앞선 책.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상상력을 넘어선 선견지명이 있다고나 할까.. A wrinkle in time은 영화로 제작됐는데 오프라 윈프리가 나와 화제가 됐다.




16. A single Sahrd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번역된 책. 재미교포인 Linda Sue Park이 쓴 책. 목이란 아이가 도공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중간중간 되새겨볼 만한 글귀가 많고, 어려운 시절 사재를 털어가며 우리나라 유산을 지켜준 간송을 모티브로 쓴 소설이란 배경도 있지만 11살 산이한테 공감을 바라긴 아직 이른걸까. 듣는 내내 몸을 꼬고 난리를 쳤다. 다신 쳐다보고 싶지 않다고..ㅜㅜ 한 해정도 묵혔다가 다시 읽혀보고 싶은 책.

17. Number the Star
나치가 기승을 부리던 2차 세계대전 시절. 덴마크에 살던 유대인 가족과 그 주위 가족에게 일어나는 이야기. 긴장감때문인지 단숨에 읽었다. 





18. Diary of a Wimpy kid
1-11권을 읽었는데 최근에 영어원서 세일하는 곳에 갔다가 자기가 집어온 책. 두께는 좀 있지만 글씨가 크고 훅훅 넘어가는 책. 양서 중간중간에 본인이 쉬면서 읽는 책.



18. Mr. Popper's Penguins
그 동안 읽었던 뉴베리 소설책에 비해 쉽게 넘어가는 책. 낄낄거리면서 즐겁게 듣고 읽었다.

19. Who moved my cheese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다룬 자기계발서.  읽고나더니 "엄마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겠어~ 그러면 굶어죽을 수도 있어." 내가 말해줬다. 괜찮아~ 치즈는 없지만 다른 먹을거리가 있을 수도 있잖아.. 니가 스스로 원해서 움직이는 건 상관없지만 남들이 그래야한대서 움직일 필요는 없어. 

산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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