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1일 월요일

왜 설탕은 소금보다 물에 잘 녹을까?

앞 글에서 어떤 물질의 결정을 만드려면 가열한 상태에서 물질을 녹여 포화시킨 뒤, 용액을 식혀 과포화 용액을 만들면 된다고 배웠다.

집에 있는 설탕과 소금으로도 결정을 만들 수 있는데... 실제로 녹여보면 소금보다 설탕이 훨씬 더 잘 녹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얼핏 생각하면 소금은 매우 간단한 무기염이고 설탕은 복잡한 유기물이어서 소금이 더 잘 녹을 것 같다.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이다.

어떤 물질이 물에 녹는다는게 어떤 의미이고, 왜 소금보다 설탕이 더 잘 녹는지 살펴보자.

2016년 6월 8일 수요일

부엌 실험실 - 참고자료 URL들

<아이와 함께 하는 부엌 실험실> 제일 뒷 부분에 있는 "참고 자료" 항목들에 긴 URL들이 있어 여기에 따로 정리 했습니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것 외에도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추가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자료가 있으면 공유하겠습니다.


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지오드(Geode) - 결정의 아름다움

Photo by Deldre Woollard
찜질방에 가면 옆 사진과 같이 돌맹이 안에 보석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지오드(Geode)라고 한다.

우리말로 정동석(晶洞石)이라고도 하는데 널리 쓰이는 용어는 아닌 듯 하다.

지오드는 주로 화산암(volcanic rocks)에서 발생한다. 화산 폭발시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릴 때 내부에서 가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굳으면 속이 빈 화산암이 만들어진다.

이 비어있는 돌멩이 안으로 여러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물이 차게 되는데, 이때 미네랄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 고유의 결정을 형성하게 된다.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이산화탄소로 촛불 끄는 마술하기

From lsaaby's blog
앞서 식초에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실험을 응용해서 촛불을 끄는 마술을 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컵에 식초를 약간 붓고, 여기에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넣으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거품이 생긴다.

컵을 가만히 들어 미리 준비해둔 촛불에 살짝 기울이면 마술처럼 촛불이 꺼진다. 이것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전체 실험 과정은 아래 동영상을 보기 바란다.

2016년 3월 11일 금요일

콜라와 멘토스가 만나면 왜 폭발할까?

From Wikipedia
다이어트 콜라멘토스를 넣으면 콜라가 격렬하게 밖으로 분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이 재밌는 실험을 할 수 있어 매우 인기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리고 위키피디아에도 "Diet Coke and Mentos Eruption"으로 당당히 등록되어 있는 족보있는 실험이다.

1999년 미국 TV쇼 "Marek's Kid Scientists"에서 이 실험을 소개했는데, 이후로 큰 인기를 얻어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곤 했다. 지금도 Youtube를 보면 이 실험을 한 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멘토스와 콜라가 만나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산/염기 반응같은 화학반응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2008년 아팔란치아 대학의 Tonya Coffey가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그 원인을 밝혀 내었다.

결론을 미리 밝히면 산/염기 화학반응은 아니며, 여러가지 상승요인이 겹친 물리 반응이다.

2016년 3월 3일 목요일

크라카타우 화산은 얼마나 대단했나?

From Wikipedia
1883년 8월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좁은 해협에 있는 크라카타우(Krakatau 혹은 Krakatoa) 섬에서 굉음과 함께 화산이 폭발했다.

역사 이래 최악의 화산 폭발 중 하나인 크라카타우 폭발은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3천Km 떨어진 호주에까지 들렸고, 반경 16Km내 사람들의 고막이 터졌다고 한다.

강력한 화산 폭발에 따르는 거대한 쓰나미가 인근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의 도시들을 덮쳐 무려 3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른 조사에서는 12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도 한다.

이 순다해협은 많은 배가 드나들던 곳이어서 커다란 항구도시가 있었고, 때문에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것이다.

사실 화산 폭발의 징조는 몇달 전부터 있었다. 그해 5월부터 약한 지진과 폭발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것이 나중에 얼마나 큰 재앙으로 다가올지 미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2016년 3월 1일 화요일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이산화탄소 만들기

From Wikimedia
아이가 할 수 있는 첫 화학실험으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것이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반응이다. 무엇보다 재료가 안전하고 재밌기 때문이다.

이 둘을 혼합하면 하얀 거품이 격렬하게 발생한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여러가지 놀이들이 알려져 있다. 이 거품의 정체는 바로 이산화탄소이다.

그렇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화학적인 메카니즘은 어떻게 되는걸까?

2016년 2월 25일 목요일

적양배추가 산-염기 지시약이 되는 이유

By Handorio/flickr
식물들은 다양한 색소를 포함하고 있다. 흔히 초록색으로 보이는 잎들은 엽록소(chlorophyl)라는 성분 때문이다.

엽록소는 식물이 에너지를 얻는 주요 수단인 광합성에서 핵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엽록소는 다른 파장의 색은 모두 흡수하고, 녹색에 해당하는 파장의 빛만 반사하기 때문에 이것이 많이 포함된 잎과 줄기가 녹색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하게 식물의 색을 결정하는 여러 다른 색소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꽃과 열매의 색깔을 좌우하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2016년 2월 19일 금요일

AEE 480: 눈(snow)과 관련된 표현들

All Ears English 480: How to Snuggle Up in a Snowstorm with Chocolate and a Fireplace 를 듣고 정리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랬지만 얼마전 미국 중부와 동부에 엄청난 한파와 눈이 쏟아졌다. 뉴욕은 셧다운까지 했었고... 그래서 눈에 관한 얘기를 정리해 본다.

제목에 나오는 snuggle up은 뭔가를 껴안고, 혹은 끼고 있는 그림이다. 추워서 담요를 덮어쓰고 있거나, 벽난로(fireplace)를 끼고 있는 그림을 연상하자.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팟캐스트로 영어 공부 하기 : All Ears English

영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미국 몇번 다녀오고, 미드를 즐겨보다 보니 조금씩 영어가 들리지 시작했다. 여기서 약간만 쳐주면 한계단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아, 지속가능한 영어공부 법을 연구했다. 

평소 팟캐스트를 즐겨 듣기에 영어 컨텐츠를 찾아 보았다. 한국인이 진행하는 영어 팟캐스트도 많았지만, 이상하게 재미가 없더라. 그러다가 All Ears English를 알게 되었다.

All Ears English는 Lindsay와 Michelle 두명이 진행하는 유명한 영어 회화 팟캐스트이다. 이 팟캐스트를 들어보면 여자 친구들이 수다떨듯 매우 빠르게 이야기하는데, 신기하게도 잘 들린다.  역시 영어는 스피드가 중요한게 아니라 발음의 정확성, 그리고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력에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