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미세먼지가 사라져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무슨 구경거리가 있나싶어 아이를 데리고 응봉산 개나리축제 사진을 찍으러 잽싸게 다녀왔다.
나서는데 집앞 살구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해마다 튼실한 살구도 맺는 사랑스런 나무다. 묘하게 개나리꽃과 개화시기가 같다.
저 계단만 오르면 응봉산 정상에 이른다. 5분도 안걸리는 거리지만 운동을 게을리하면 숨이 차다.
응봉산 북사면에는 산수유나무들이 많다. 개나리의 진노랑 보다 산수유꽃의 연노랑이 더 매력적이다.
응봉산 정상 정자에 이르니 시끌벅적하다. 전통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더라.
응봉산 개나리축제의 각종 행사 위치이다. 먹거리 장터도 있고, 여러가지 체험 행사도 있다. 아이가 배가 고픈지 떡볶이를 사달라고 한다.
먹거리장터로 내려갔더니 줄이 엄청나다. 줄 길이보다 문제는 음식을 내놓는 속도가 영 느리다. 하세월일 거 같아 그냥 포기하고 응봉산 동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정상에서 가장 멋진 뷰를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다. 개나리가 배경에 깔리니 더 멋있다.
개나리 체험장소에 가서 줄을 좀 선 다음 바람개비를 득템했다. 아이나 어른이나 바람개비가 바람에 빙빙 도는걸 재미있어 한다. 개나리 화관도 만들 수 있고, 페이스페인팅도 가능하지만 줄이 길어서 포기.
응봉산에서 내려서는데 벚꽃이 필려고 웅크리고 있다. 보름 정도 지나면 이제 벚꽃의 향연이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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