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7일 월요일

Arthur Adventures

엄마표 영어를 한다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Arthur시리즈. 산이는 책 이전에 DVD로 Arthur를 접했다.

등장인물도 꽤 개성이 있고 또래들 얘기라 재밌게 볼 줄 았았는데, 화질이 좀 안 좋고 그림이 좀 예전 풍이라서 그런가 산이는 싫어했다. 내가 보라니까 억지로 몇 번 보기는 했는데 알아듣기 훨씬 어려운 '매직스쿨버스'를 더 잘 봤다.

DVD 흘려듣기는 알아 듣기 쉬운 단계로 시작하는 게 좋다는데 다른 건 다 거부하니 어쩔 수  없이 매직을 반복해서 보여 줬다.

그러다가 책대여 사이트에서 맛보기로 Arthur Adventures를  5권 대여해 봤다. Arthur Starter 다음 단계로 20권이 한 세트인데 DVD 사건도 있고 하니 일단 5권만. 대여점에서 빌린 것치고는 책 상태도 양호한 편이었다. 잘 들으려나..틀어줘봤는데 DVD때와 달리 잘 듣는다. 킥킥 웃기도 한다.


5권 반복해서 읽고 반납하면서 나머지 15권도 빌렸다. 거부감없이 재밌게 잘 읽는다.

그 중에 특히 재밌게 읽었던 Arthur's Chicken Pox.
얼마전 대상포진을 호되게 앓았던 일인으로 수두가 반갑진 않지만,아들램이 즐겁게 보니 내 감정은 잠시 접어두는 걸로..ㅋ



가족들 모두 서커스 구경을 가기로 한 날. 아서가 갑자기 열이 난다. 수두에 걸린 것이다.





아픈 아서는 소파에서 저녁을 먹고, 그 모습이 부러운 D.W.





상태는 더 나빠져 급기야 반점까지 올라오고..아서 소식을 들은 할머니가 방문하기로 한다.





아픈 아서에게 할머니, 친구들, 아빠가 선물을 가져다 준다. 마냥 부러운 D.W.  숙제가져온 건 안보이는지..ㅋ





할머니의 극진한 보살핌과 선물이 탐이난 D.W. 급기야 장난을 치게 되는데..





할머니가 반점을 보고 목욕을 하면 훨씬 나아질 거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ㅋ ㅋ 목욕하면서 반점이 다 지워져버린 D.W. 귀염댕이^^





이제 다 나은 아서. 가족들과 함께 서커스 구경을 가려는데 D.W.를 쳐다보는 가족들 표정이 심상치 않다.





그렇게 바라던 수두에 걸린 D.W. 아놔~~ 왜 하필 이때..ㅋ ㅋ




20권을  몇 번 반복하더니 "엄마, 아서 더 보여줘"이런다.
Adventures 다음엔 Chapter book인데 , 글밥이 이 정도다.


산이한테 보여줬더니 역시나 그림이 넘 적고 글만 많다고 짜증을.  아니 왜 나한테 짜증이야.
잠시 고민하더니 그래도 보고 싶단다.  25권짜리 직수입원서랑 우리나라에서 판형도 키우고 종이질도 좋게 만든 롱테일 에디션 10권 나온 것이 있대서 고민중이다. Adventures 다시 한번 주욱 읽히고 들여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