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chapter book, Mercy Watson

1, 2단계 그림책 위주로 글밥 적은 책을 읽다가 요새는 글밥 늘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챕터북으로 바로 넘어가기엔 부담이 있고 계속해서 몇 줄짜리 그림책만 읽을 수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도서관에서 이것저것 골라와 봤다.

첫번째가 Witch's Dog 시리즈. 두번째가 Commander Toad시리즈. 세번째가 Mercy Watson시리즈다. 모두 60-70페이지 정도의 책이다. Witch's Dog와 Commander Toad는 챕터는 나누어져 있지 않고 Mercy Watson만 챕터북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모두 3단계의 책으로 수준이 비슷하다.

그 중에 산이가 사랑해주는 책은 Mercy Watson시리즈. 천방지축 사랑스런 돼지 Mercy가 주인공이다.

Witch's Dog와 Commander Toad는 싫다는 소리는 안했지만 두 번 읽으라니까 싫단다..ㅜ ㅜ
Witch's Dog는 몰라도 Commander Toad는 산이가 좋아하는 우주가 배경이라 완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좀 의외다.

블랙홀에 에스터로이드 벨트, 우주 해적까지 신나서 볼 줄 알았는데 딱 한 번 읽고 팽이다. 모험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즐겨볼 것 같다.

이건 산이가 좋아하는 Mercy Watson.

6권이 한 시리즈인데 4권이 계속 반납이 안되서 저렇게 5권만 보고 있다. 잊을만하면 4권 어딨냐고 묻는 아들램.  나도 궁금하다..아들아.

그중에 첫번째 책. Mercy Watson to the rescue.

Watson 부부의 사랑을 받고 사는 돼지 Mercy. 엄마아빠의 자장가 소리에 잠이 들지만 곧 무서움에 잠을 깬다.

엄마아빠 옆에서 자야지. 셋은 각자의 꿈나라로 빠져드는데..

세 명의 무게를 지탱하기 어려웠던 걸까..마룻바닥이 갈라지면서 잠에서 깬다.

맛있는 토스트를 먹던 꿈을 꾸다 깬 Mercy는 잠결에 먹을 것을 찾아 뛰쳐나가고 부부는 Mercy가 도움을 청하라 갔다고 철썩같이 믿는데..과연?

옆집에 사는 Lincoln sisters집으로 간 Mercy가 창문에 코를 킁킁거리자 자다깬 동생 Baby Lincoln이 monster가 나타났다고 호들갑을 떨고..

언니가 fire department에 신고를 한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평소부터 못마땅하게 여기던 옆집 돼지 Mercy인 것을 알게 되고,

자기 정원에서 쫓아내려고 달려온다. Mercy는 잡기놀이를 하자는 줄 알고 신나서 달린다. ㅋ ㅋ

그제서야 출동한 소방관들은 동생이 Mercy를 monster로 착각하고 신고한 상황을 알게 되는데..

그때 들려오는 "HELP~~"

Mercy집으로 들어간 소방관들이 제때에 Watson부부를 구해주고, 부부는 Mercy가 ' porcine wonder'라며 좋아한다.

소동이 마무리되고 나니 어느새 아침먹을 시간. 모두 모여서 맛있게 토스트를 즐깁니다.  ㅋ

어휘 수준으로 치면 세 시리즈가 비슷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Mercy Watson이 좀 더 코믹하다. 지금 빠져있는 Horrid Henry를 보면 가히 짐작이 간다. 

Henry를 밑으로 깔고 주욱 달리고 중간중간 글밥 좀 있는 그림책과 이렇게 짤막한 시리즈물을 찾아서 계속 들이밀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