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9일 월요일

날씨가 더워지니 밥하기가 귀찮다..

남편이 미국 출장 중이다.  주위 마나님들이 식사 안챙겨도 되지 않냐며 부러워 한다.

나도 은근 기대를 했건만..웬걸 남편이 있을 때 보다 더 힘들다. 가끔 해달라는 봉골레 파스타는 왜케 자주 먹고 싶다그러는지. 할아버지가 회사 옆에서 파는 오리 로스를 사 주신다고 나오래도 집으로 오시라며 나보고 돼지 두르치기를 하란다. 아..이쯤이면 얘가 미워도 할 말은 있는거지?

날은 점점 더워지고 요리만 해도 땀이 줄줄 나는구만. 눈치없는 울 아들램..요구 사항만 늘어간다.

2017년 5월 28일 일요일

샌디에고 사파리 파크

샌디에고 사파리 파크는 동물복지가 잘 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이가 읽던 과학잡지에 소개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동물원과는 차원이 다른 넓은 대지에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한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가다보니 점점 건물이 사라지고 멀리 독수리가 날아다니는 것이 보인다. 양방향으로 놓인 도로에 오로지 사파리 파크에 가는 차만 있다. 이런 곳에 동물원이 있구나..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동물원과는 확실히 다르다.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디즈니랜드 첫째 날

미국에서 첫 번째 숙소를 애너하임에 잡았다. 첫날밤부터 멀리서 들려오는 폭죽 터지는 소리.. 근처에 디즈니랜드가 있단다. 이렇게 가깝게 들리는구나.

산이는 디즈니랜드에 언제 가냐고 졸라대는데, 남편 일이 하필 바쁠 때라 조르지도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 셋이 같이 가길 기다리다가는 넘늦지 싶어 용기를 내서 산이랑 둘이 가기로 했다. 어차피 3일 티켓을 끊었으니 또 가면 되니까 ㅋ

디즈니랜드 관람 첫 번째 날.

2017년 5월 21일 일요일

야광 젤리


산이가 두 번째로 고른 실험. '야광 젤리' 만들기. 젤라틴가루, 토닉워터, 자외선 전등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어릴때 아버지가 가끔씩 진에다 토닉워터를 넣어 드시는 걸 본 적 있다. 마트에서 흔하게 파는 토닉워터. 사서 실험을 하려는데 남편이 우리나라에서 파는 토닉워터는 안 된단다.

젤리가 야광으로 빛나는 이유가 토닉워터 속에 들어 있는 '퀴닌'이란 성분때문인데, 우리나라에선 퀴닌이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퀴닌 성분이 들어간 토닉워터의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맛만 비슷하게 낸 것이다.

해서 고민 끝에 찾아낸 것이 건강 보조 식품으로 파는 비타민 B2(리보플라빈)이다 비타민 B2는 자외선을 받으면 가시광선을 내놓는 인광물질이다. 

2017년 5월 9일 화요일

달 모양 쿠키

현재 번역 중인 책에 재미있는 실험이 꽤 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들램이 번역만하지 말고 직접해 보잔다. 아들아..하려고 했어. 일단 번역을 끝내야할 것 아니냐..

그 중에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들을 위해 '달 모양 쿠기'를 굽기로 했다. 마침 재료도 모두 집에 있었다.

베이킹을 할 때 일반적인 팽창제는 베이킹소다나 베이킹파우더를 쓴다. 달 모양 쿠기에는 주석산이 필요한데  다행히 '아이와 함께 하는 베이킹'에서 '스니커두들'을 구울 때 사놓은 주석산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