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2일 토요일

Horrid Henry에 빠지다

Horrid Henry Early Reader를 여러번 반복하더니 Storybook을 사달라고 졸랐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듯이 Storybook 한 권에 4개의 Early Reader가 챕터 형태로 들어가 있다.

차라리 Arthur Chapterbook을 들여주자 생각하고 있던 터라 산이를 계속 꼬셨다. 싫단다.  Horrid Henry를 사달란다.

해서 아는 언니한테 여쭤보니 요새 강남에 Yes** 중고서점이 생겼는데 책 상태도 훌륭하고 보고 살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셨다.  알아보니 내가 찾는 책은 없다. 중고나라도 뒤져보니 있긴 한데 전권이 있으면 CD가 없고, CD가 있는 것은 너무 낡거나 중간중간 빠진 책들이 있었다. 울 아들램..중간에 뭐가 빠져있음 계속 찾는 스탈이라 결국 Storybook을 다시 들여 줬다.

책이 도착한 날, 애들을 저렇게 줄 세우더니 신나서 본다. Early Reader와 교차해서 보니 1권 Don't be horrid henry! 한 권만 제외하곤 모두 Storybook에 있다. 난 당연히 Early Reader는 팔 생각이었는데 아들램이 절대 안 된다면서 난리를 친다. ㅜ ㅜ 아..왜~~

그림도 다르고 책 종이색도 다르고 색이 알록달록해서 좋다나..
내가 비교해 보겠어! 그림이 다를리가 없지. Tony Ross가 그린건데 내용도 같고..뭐가 다르다는건지.


Storybook 두 번째 챕터에 들어가 있는 'Football Fiend'.
표지는 별반 다른게 없구만..



Storybook이 그림이 더 많네뭐..
종이질도 Magic tree house에 비하면 상당히 괜찮은 갱지다.



내용은 같은데 그림을 따로 그렸다.
Tony Ross그림이 딱 떨어지는 스탈은 아니지만 등장 인물의 표정 묘사가 정말 뛰어나다. 표정말 봐도 웃음이 절로나니.. 특히 개인적으로 제일 불쌍하게 여기는 Henry의 담임샘, Miss Battle-Axe.
하기야 분노가 치밀 때 빨갛게 충혈되는 눈은 컬러로 봐야만 알 수 있겠다. ㅋ ㅋ





Henry가 제일 많이 하는 말. "IT'S NOT FAIR!"
표정을 보니 확 와닿긴 하네..인정!!
Early Reader는 25권이 있는데 산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나를 앉혀놓고 어색한 영국억양(녹음이 영국억양으로 되어 있다)으로 하루에 1-2권씩 읽어줬다.  다 듣고나니 나도 어느새 Horrid Henry의 팬이 됐다. 웃음 코드만 맞는다면 엄마가 억지로 책 읽히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술술 잘 읽을 책이다.
개인적으로 Horrid Henry Meets the Queen과 Horrid Henry's Holiday가 제일 재밌었다.
아무생각없이 웃고 싶은 날 읽어보길 권한다.



챕터북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읽히기에 Storybook 보다 Early Reader를 이용하는게 맞기는 하다.
글밥이나 종이를 보고 분명이 안 읽으려고 했을테니까..내용이 같다고 아무리 얘기해줘도 본인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읽지 못하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산아..그만큼 사랑해줬으면 이만 보내줘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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