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2019년에 읽었던 책(3)

1. Where The Mountain Meets The Moon




 중국계 작가 Grace Lin의 소설. 삽화부터가 중국 느낌이 물씬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Minli는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부모님과 달리,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금붕어의 말을 믿는다. 모험에 나서는 Minli.  가는 길에 날지 못하는 용과 만나 전설의 인물을 같이 찾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글밥도 적고 종이질도 좋아서인지 쓰담쓰담하면서 읽어내려 갔다.




2. The Phantom Tollbooth



CD를 함께 구매해서 집중듣기로 읽은 책. 세상이 심심한 마일로. 어느날 방 한가운데 놓인 소포를 보고 풀어보니 작은 자동차와 고속도로 통해 요금소가 나온다. 주저없이 차에 오른 마일로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데.. 
환타지를 좋아하는 아들이라 재미있게 듣고 읽었다.



3. Hello, Universe




곧 중학생이 되는 버질, 발렌시아, 카오리, 쳇이라는 불리 이렇게 4명이 겪는 성장이야기다. 2018년 뉴베리 메달 작품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권해줬는데, 처음엔 내가 이런 책을 왜 읽어야하냐며 난리를 치더니 점차 조용해지면서 몰입해서 읽었다.


4.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책 리뷰 중에 혹자는 해리포터보다 훨씬 재미있는 책인데, 너무 저평가 되었다길래 궁금해서 일단 한 권을 구매해 봤다.
 책의 시작이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책을 읽어라."이다. 일단 궁금증 유발은 성공.
산이도 처음엔 궁금해서인지 1권을 후딱 읽었다. 학교 도서관에 13권이 모두 있길래 2권부터는 빌려읽혔다. 재미있다고 잘 읽던 산이가 3권부터인가 책이 재미없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너무 스토리가 비슷하다고.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서 나도 읽어보니 이해가 된다. 보들레어 가문의 돈을 노리고 들어온 아주 먼 친척인 올라프 백작. 아이들을 헤치고 유산을 차지하려고 한다. 1, 2권까지는 흥미진진하다. 1권 끝에서 나쁜 짓이 탄로난 백작이 도망가는데 2권에서 다른 사람으로 변장해서 보들레어 삼남매한테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구성이 계속 반복이 된다. 즉 계속 다른 사람으로 변장만 할 뿐, 올라프의 악행으로 아이들이 괴로워하고 책 끝에는 밝혀지고 도망가고.. 난 4권까지, 산이는 6권까지 읽고 말았다. 물론 결론이 궁금하긴 하다. 하지만 13권까지 궁금증을 끌고가 줄 뒷심이 부족한 책. 
나중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5. A Long Walk To Water




a sing shard로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 Linda Sue Park의 작품이다. 워낙 a sing shard의 감상평이 좋아서 아들한테 권했다가, 레벨이 안 맞았는지 아님 늘 느끼듯이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인가 재미없다고 고개를 흔들었었다. 그래서 같은 작가의 책인 이 책도 그럴까 싶었는데 이틀만에 후딱 읽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게 넘 감동적이라는 평을 남겨주셨다 ㅋ

그 평에 힘 입어 나도 읽고 있는 중. 수단이란 공간적 배경은 같지만 2008년과 1985년을 배경으로 시간적 차이가 있는 두 이야기가 교차되고 있다. 계속 읽어봐야 알겠지만 아들이 감동적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는 책.



6. The Wild Robot



항해 중이던 배가 난파하면서 싣고 있던 짐들이 바다에 가라앉고, 그나마 남은 5상자에는 로봇이 실려있는데.. 해안가의 거친 파도때문에 한 상자만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게 된다. 호기심 많은 해달이 와서 이것저것 건드리면서 로봇이 깨어난다. 가정용 로봇으로 제작된 Roz는 험란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산이가 단숨에 읽더니 넘넘 재밌다고 후속편까지 사달래서 사줬다. 그러더니 1권은 Go! Books!를 하자고.  한동안 하지않았던  Go! Books!  어지간히 재미있었나 보다.



7.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Shiloh


지금 책이 없는 관계로 이미지를 못올렸다.

The curious incident 는 어느날 밤 옆집 개가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크리스토퍼는 그 범인을 밝히는데 골몰하고, 밝혀진 살견범(?)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지는데..
산이 말론 아스퍼거 증후군의 여러가지 증상 중 하나가 노란색을 싫어하는 거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을 즈음 우연히 'My name is kahn' 이란 영화를 보게 됐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 칸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다. 산이 얘기를 듣고 보니 정말 칸이 노란색 줄로 된 건널목에서 패닉에 빠져 사고가 날 뻔한 장면이 나왔다. 알고보니 이해가 되더라는. 옆길로 빠지긴 했는데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추천한다 ㅋ ㅋ


Shiloh는 Marty라는 소년과 Shiloh사이의 우정을 그린 감동 소설. 누가 동물한테 감정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도 낫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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