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7일 화요일

그로브 & 파머스마켓 (The Grove & Farmers Market)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어딜 놀러가면 볼 것과 먹을 곳을 꼭 챙겨야 한다. 번잡한 LA 시내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별로 다니질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엔 유명한 먹자골목(?)이 있다. 바로 파머스 마켓 (The Original Farmers Market)이다.

파머스 마켓은 농부들이 재배한 농작물을 내다 파는 일종의 전통시장이다. 원래 이곳은 1934년부터 시작한 오래된 장터이다. 대형마트가 워낙 많다보니 지금은 먹자골목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리고 파머스마켓 바로 옆에는 그로브(The Grove)라는 쇼핑거리도 있다. 우리나라의 명동이랑 비슷하다고 봐야 하나?

사실 더 그로브는 주차를 할려고 들렀다. 파머스마켓에도 야외주차장이 있지만 좁아서 자리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세번이나 왔지만 매번 없었다. 그래도 바로 옆에 The Grove Self Park라는 주차장이 있다. 여기는 제법 여유가 있는 편이다. 첫 한시간은 무료고 두시간 주차하면 $4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그로브의 전경은 이렇게 생겼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들이 서 있고 그 안에 카페, 식당, 옷가게 등이 있다. 전형적인 쇼핑몰이다.


여기서는 가끔씩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겨울에 갔을 때는 UFO가 불시착해 있더라. 소리도 나고 안에서 외계인도 나온다.


그로브의 끝에서 파머스마켓까지 트롤리(trolley)가 왔다갔다 한다. 무료이니 재미로 타도 되지만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깝다.


아직 식사 시간이 이르러서 거리에 있는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에 들어가 봤다. 제법 큰 규모의 서점이다.


아들은 어린이 코너 책상에 자리잡고 좋아하는 지구과학 책을 보고 있다. 사주려고 가격을 봤더니 아마존보다 많이 비싸더라. 전혀 할인이 없는 듯. 나중에 아마존에서 주문해줬다. 오프라인 서점은 과연 어떻게 먹고 사는걸까?



저 시계탑이 파머스마켓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다. LA 사람들이 다 여기로 왔는지 인산인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도 없다. 자리를 먼저 잡고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1층 말고도 2층에도 테이블이 있으며, 거기는 한산한 편이었다. 그래도 음식 쟁반을 들고 2층까지 올라가기 귀찮으니, 되도록이면 1층 자리를 사수!



음식은 여기서 시켰다. 타코, 브리또, 퀘사디야, 파히타 등을 파는 전통적인 멕시칸 레스토랑이다. 오래 전 미국에 갔을 때는 멕시칸 음식이 대중적이지 않았다. 그때는 한식 외에는 입에 맞는 것이 없어 괴로웠다. 그런데 멕시칸은 우리 입에 잘 맞는 것 같다. 특히 서부쪽은 히스패닉들이 많아서 멕시칸 음식점도 꽤 많다.

사실 이 곳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다 있다. 한국 음식도 있다. 그래도 햇볕이 쨍쨍한 캘리포니아에선 멕시칸이 잘 어울린다.


토스타다, 타코 그리고 입 짧은 아들을 위한 햄버거를 시켰다. 가격은 한국에 비해선 저렴하다. 미국에선 길거리 음식인데, 한국에선 다이닝 급이니... 쩝. 한국에선 비싼 편인 아보카도 인심도 후하다. 

먹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꾸 묻는다. 이거 어디서 파냐고. 멕시칸 음식의 인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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